성인용 수학
흔히 나눗셈이라고 하는 계산은 똑같이 묶는다는 예시로 설명을 한다. 예를 들어,
이라고 하는 계산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8을 2묶음으로 나누면 한묶음에 4개가 들어감을 의미한다.
[oooo]
[oooo]
또는, 위 계산은 아래와 같이 8을 2개씩 묶으면 전부 4묶음이 나온다는 것도 의미한다.
[oo]
[oo]
[oo]
[oo]
즉, 나눗셈이라고 하는 계산은 보통 위의 두가지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어렸을 때는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고, 그냥 나눗셈을 세로셈으로 해서 맞으면 맞는 것이었지만.
자,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곱셈이 덧셈의 연장이라면, 나눗셈은 뺄셈의 연장이 아닐까 라는 추측 말이다. 사실 이 측면에 가장 적절한 예시가 위 계산에서 두번째 그림이다. 8을 2개씩 묶으면 전부 4묶음이 나온다는 것 말이다.
이 말을 좀 다르게 하면, 8에서 2씩 빼면 전부 4번 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이렇게 말이다.
8-2 = 6
6-2 = 4
4-2 = 2
2-2 = 0
이것을 한번에 해보면,
8-2-2-2-2=0
이런 식이 될 거다. 실제로 나눗셈을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다. 지금은 초등학교 왠만한 문제집에서도 이런 식으로 가르칠 거다. 이렇게 하니까 마치 나만 몰랐던 것 같아서 좀 부끄럽긴 하다. 흠흠.
그렇다면, 이런 것은 어떠한가.
위 나눗셈을 뺄셈의 연장으로 보자면, 16에서 5를 3번 뺄 수 있고, 나머지가 1 이 남아서 더 이상 뺄 수 없다는 의미 아니던가. 물론 위 계산을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이 글에서는 한참 나중에 나올 예정이니까 지금은 패스.
어쨌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곱셈은 덧셈의 연장이고 나눗셈은 뺄셈의 연장이라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왜 곱셈과 나눗셈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으니, 왜 곱셈과 나눗셈을 먼저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