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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Aug 04. 2021

칼로리 제한식은 가장 멍청한 다이어트다

탈모유발원인, 남들보다 적게 먹는데 남들보다 살이 더 찌는 이유


오늘도 처절하게 살과의 전쟁으로 하루를 보낸 당신

'종일 굶다시피 하고 운동도 빡세게 했으니 살이 좀 빠졌겠지?'

조심스레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오잉? 이게 뭐람. 체중이 고대로거나 더 늘었다.

아... 도대체 먹은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살이 안 빠질까?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최대한 적게 먹어라!!


이 법칙은 완전히 틀렸다. 

이 법칙을 따르면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살이 찐다.



아직도 이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나? 이미 수많은 실패로 확인하지 않았나?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잠시 동안 살이 빠질 수는 있다.

그러나 금방 요요가 와서 결과적으로 살이 더 찌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런 다이어트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살이 쪘다면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뿐

당신의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왜 최악의 다이어트냐고?


우리가 살아가는 집을 신체라 하고 

음식으로 얻는 에너지를 "돈"이라 하고

그 돈으로 가정살림을 꾸리는 것을 신체 대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평소에 늘 100만 원의 수입이 고정적으로 들어와 100만 원에 맞춰 소비를 하던 가정이었는데

최근 수입이 갑자기 반토막(50만) 났다. 그럼 어떻게 될까?

평소에 쓰던 100만 원을 소비하기 위해 지방에서 50만원을 바로 꺼내서 사용할까?


그렇지 않다.

통장(지방=뱃살)에 쌓아둔 것은 되도록이면 건드리지 않는다. 그건 정말 정말 비상시에 사용하는 예금이다.






먹는 양을 줄이면 신체가 어떻게 대응하나?



첫째, 긴축 재정에 돌입한다. 수도,전기 최대한 아끼고 필수 가전외 사용 중단해라


(기초대사저하, 기운없음, 손발시림, 탈모, 피부거칠어짐, 생리끊어짐)


이렇게 먹는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면 우리 신체는 즉시 기초대사를 아끼는 모드로 전환한다.

굶어도 기초대사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가설이 엄청난 착각이다. 그렇지 않다.


신체는 갑자기 수입이 줄어든 원인도 모르겠고,

더군다나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될지 모르니 최대한 아끼면서 버티자고 한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고 (#기초체력저하)

꼭 필요하지 않은 공기청정기는 사용 중단하자 (생명 유지에 불필요한 기관 미가동/ #생리끊어짐)

수도, 전기도 최대한 아껴야 해. (#혈액순환저하/#말초기관장애/#손발차가움/ #탈모/ #피부푸석)

그렇게 기초대사량을 저하시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인다.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 커피로 각성하지 않으면 하루를 버티기도 어렵다.

살 안찌는 아메리카노에만 의지해서 살면서 장기를 녹이고 더 큰 병을 얻는다.

(#루푸스원인 #전신홍반성낭창원인 #용혈성빈혈 #극심한우울증 #골다공증 #자가면역질환 #악성빈혈) 



둘째, 주인에게 비상사태임을 적극 알린다. (돈을 더 벌어오세요!! )


(#공복감 발사)



이렇게 어려운 형편이나 딱 한 가지 온 힘을 내서 내서 집중하는 일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오늘 이 정도 신호를 보내보고 안되면 내일 강도를 더 높여서 보내자.

이건 엄청나게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나 사귀자고 하는데 모른 척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이때 의지력으로 그 난관을 피해 갈 수 있나?

절대 안 된다. 사람은 이성의 속도보다 감정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의지력으로 이겨낼 수준이 아니다. 결국 미친 듯이 먹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된다.



셋째, 형편이 풀려도 긴축재정을 풀지 않는다. 언제 또 비상일지 모르니...


(반드시 요요가 온다. 다이어트 이전보다 살이 더 많이 찐다.)


다시 먹게 되면 당신의 몸은 아무 일 없었듯 다시 예전처럼 기초대사량을 올릴까?

그렇지 않다.

한번 비상사태를 맞이해본 신체는 예전처럼 에너지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언제 또 다시 비상사태가 터질지 몰라.

그러니 수입이 늘어났다고 흥청망청 쓰지 말고 지금처럼 아끼며 살자.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다시 영양을 보충했지만 탈모는 계속되고 생리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뿐인가?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살이 더 많이 찐다.

50을 먹다가 100을 넣는데 몸은 여전히 아껴가며 5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 나머지 50은 어떻게 할까?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지방으로 차곡차곡 저장한다. 


 



비만 과거사를 돌아보면 전쟁 중에 태어난 사람들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산모가 임신기간 동안 영양실조였기 때문이다.

뱃속에서부터 기근을 경한 태아는 평생 기근에 대비해서 에너지를 모으기만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계속 살이 찌는 체질이 되고 싶지 않다면, 

아무리 적게 먹어도 살이 계속 찌는 기이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거기다 피부가 푸석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생리가 끊어지는 등 만신이 제대로 망가지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굶은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먹어라.




필자는 다이어트 및 건강에 대한 칼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에 구독자분들이 실제 경험을 비춘 댓글을 적어주셨기에 캡처해 봤습니다.


- 굶어서 빼면 체중게 숫자는 주는데 전반적으로 체형변화는 덜 느껴졌습니다.

- 진짜 조금 먹는데 살이 안빠지더라니..


다이어트의 신 칼럼 댓글 발췌






체중감량 상담 사례


https://brunch.co.kr/@himneyoo1/732

https://brunch.co.kr/@himneyoo1/985

https://brunch.co.kr/@himneyoo1/746

https://brunch.co.kr/@himneyoo1/733

https://brunch.co.kr/@himneyoo1/748

https://brunch.co.kr/@himneyoo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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