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학교라고 생각해보자.
학교가 순조롭게 잘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아가 최고의 명문고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학생(열량)의 숫자만 줄이는 것으로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학교가 잘 돌아가려면 학교 규모에 맞는 적당한 학생수의 확보가 기본이다. (적당한 열량 섭취)
단, 기존에 있던 골칫덩어리들은 과감히 퇴학시키고 (노폐물 제거)
똑똑한 학생을 새롭게 선발해야 한다. (필요한 영양 보충)
그리고 무엇보다 유능한 교사(호르몬)를 양성하는 것이
명문고(건강한 몸)를 만드는 핵심이다.
최근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다.
교실에서 착실하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별로 없고
학교 분위기를 흐리는 다수의 학생들이 강당을 자기 집인 양
다른 학교 친구들까지 데리고 와서 난리를 치며 논다. (지방 뱃살)
본교에 입학했다고 그 학생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지도를 해도 이미 학생이길 포기했다면,
더군다나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면 과감히 퇴학처분을 해야 한다.
이대로 두면 학교가 붕괴될지도 모른다.
학교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만들려면 학생수(입학생)만 무조건 줄이면 될까?
학교가 순조롭게 운영되려면 기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한다.
돈=학생이다. 학생이 줄어들면 돈이 줄어든다.
돈이 없으면 학교 곳곳에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처치를 할 수가 없다.
학생은 너무 넘쳐도 안되지만 적어도 안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양을 줄이는 건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가 갑자기 500명을 받는 현상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학교는 학교의 규모에 맞는 적정 수의 학생들을 확보해야 한다.
대신 선발 기준을 좀 까다롭게 한다.
학생 입학 면접을 통해 꼴통을 미리 걸러낸다.
학교가 잘 돌아가려면 뭐니 뭐니 해도 능력 있는 교사들이 있어야 한다.
명문학교의 특징은 탁월한 교사진들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며,
아무리 혼자서 잘 난 학생도 교사의 조력이 있어야 더 빛난다.
평범했던 학생이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학생은 열량이고 선생님은 호르몬이다.
몸의 주인인 나는 교장 선생님이다.
내가 우선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학생이 아닌 교사다.
유능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유능한 교사를 스카우트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면 유능한 학생들을 저절로 따라온다.
예를 들어 겉만 번지르르 내실 없는 보여주기 식의 교사(잠깐의 만족감 뒤 엄청난 후회를 몰고 오는 도파민 호르몬)는 배제하고, 눈에 띄지 않아도 내면의 힘이 강한 실력 있는 교사(영양도 채우면서 포만감이 드는 렙틴 호르몬)를 불러들여야 한다.
만약 선생님(호르몬)은 무시한 채 학생들만 무작정 줄이면 학교 경영에 도움이 될까?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님들은 내가 능력이 없어서 학생들이 오지 않는 걸까?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있어야 수업도 활력이 있는데 학생이 너무 적으니 가르치는 것도 재미없다.
교장이 교사들과 협의도 없이 학생들의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건 (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굶기)
능력 있는 교사들을 바보로 만드는 행위다. 이는 학교의 붕괴로 이어진다.
학생이 아무리 많아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관리하고 지도하도록 하면 오히려 학교는 더 잘 돌아간다.
학교는 학생이 적절히 있어야 즐겁고 활기차다. (적당한 열량 섭취와 호르몬의 균형)
무작정 학생(열량)의 숫자만 줄이는 것으로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학교가 잘 돌아가려면 학교 규모에 맞는 적당한 학생수의 확보가 기본이다. (적당한 열량 섭취)
단, 기존에 있던 골칫덩어리들은 과감히 퇴학시키고 (노폐물 제거)
똑똑한 학생을 새롭게 선발해야 한다. (필요한 영양 보충)
그리고 무엇보다 유능한 교사(호르몬)를 양성하는 것이
명문고(건강한 몸)를 만드는 핵심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골칫덩어리들" "학생 퇴학"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학교에서는 학생들은 퇴학시키지 않습니다^^.
(아주 특수한 경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