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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천수 Mar 19. 2022

피트니스의 선물

건강한 젊음을 되찾는 비법






          

피트니스(fitness)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 단련’ 또는 ‘건강’이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그 뜻은 쉽게 말해서 ‘헬스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피트니스에서 각종 운동 기구를 사용하여하는 헬스(health)는 비교적 강도 높은 동작들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헬스의 순서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워밍업을 위한 러닝머신 등 유산소 운동 후 벤치프레스와 덤벨 등을 사용한 상체운동과 레그 프레스 등의 기구를 통한 하체운동을 할 수 있지만, 기구의 중량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아침이 피곤하지 않은 몸을 위해, 예전보다 좋아진 체력을 위해,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며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몸을 위해 바쁜 일상이라도 짬을 내어 자기 몸에 투자해보는 것이 어떨까?     


사람들은 저마다 여러 가지의 취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같은 취미라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그것이 여행이든 사진 찍기던, 요리나 독서, 낚시,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영화감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성이나 성격에 맞게 취미생활을 즐긴다. 어떤 사람은 취미에 한 번 몰입하면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양 빠져 마니아가 되기도 하고, 관련 서적과 정보들을 섭렵하여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십분 발휘하다 보면 전문가 이상의 달인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그런 유난한 사람들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훨씬 풍부한 취미생활을 즐기는지도 모른다. 나는 평소에 글을 쓰고 영어단어를 암기하거나 펜 드로잉을 하는 것을 취미로 하지만, 헬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취미 중의 하나다.      


내가 처음 헬스를 시작한 것은 아마도 30여 년이 훨씬 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창 시절엔 축구와 유도 등의 운동을 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태해진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다는 것이 헬스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용기가 나지 않을 일이지만 그 당시 나는 헬스와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열정적이었으며, 관장에게 열쇠를 받아 새벽에 헬스장의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서 운동을 마친 후 출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런 일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도 헬스장이 아닌 인근 공원이나 강변을 산책할 때도 곳곳에 설치된 운동 기구를 만나면 자연스레 다가가서 운동을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있다.      



헬스의 효과는 헬스를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헬스를 위해 직장인들이 매일 한두 시간의 짬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 30분 정도라도 운동에 투자하는 일은 자신은 물론 가족을 위해서도 괜찮은 일이 아닐까 한다. 헬스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내가 다니는 아파트 부설 피트니스에서는 십 대부터 칠십 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시간이 나는 대로 나름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헬스는 다른 사람과 경쟁을 벌이고 실력을 비교하는 운동 시합이 아니기에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기구를 선택하여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심신을 단련하고 지속적으로 정진하면 되는 것이니까.      


본래 헬스는 육체적인 운동이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두 가지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육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헬스는 근육의 활성화로 몸의 유연성과 활동성을 높여 줌으로써 근육과 뼈를 강화시켜 주며,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육체와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여 안정과 평화를 느끼게 해 준다. 그 외 하나 더 붙인다면, 운동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느끼는 고양감과 하루하루 단련하며 매주 증량하는 즐거움 또한 헬스의 시너지 효과이자 묘미 아닐까.  

   

요즘에 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의 두 시간 정도를 헬스장에서 보낸다. 이 정도면 내 취미가 헬스라고 해도 괜찮다고 자부한다. 헬스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고 이긴 자만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트레이닝으로 자신의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시키는 것을 취미생활로 하면서 날마다 삶의 생기와 활력을 느낀다. 더불어 멋진 몸매를 만들고 싶은 욕망도 내심 갖고 있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해 내 몸에 투자하는 내게 딱 맞는 스포츠라는 생각으로 즐기고 있다.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인진 몰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게 되고 다른 일로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온몸이 찌부등하고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헬스 덕분에 언제나 자신감과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이가 들어도 아직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헬스를 하다 보면 어느 날엔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멋진 육체미나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보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짜릿한 쾌감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또 하나, 멋진 몸매로 인해 옷맵시도 업되는 행운을 덤으로 함께 가지게 될 것이다.      


헬스는 혼자만의 놀이처럼 보이나 절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더 효과가 있고 즐겁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정말 힘들 때 옆에서 파이팅을 외쳐주고 도움을 받아한 개 더했을 때의 쾌감은 혼자서는 절대 느껴 보지 못한다. 운동은 재미없을 것 같지만 고통 뒤에 바로 따라오는 즐거움 때문에 더없이 행복해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지인들은 무슨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냐고 핀잔을 할 때도 있지만 나는 그냥 운동을 통해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싶을 뿐이다.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은 하나하나 힘들지 않을 것은 없다. 그렇지만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진심으로 재미를 느끼며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가끔 회의감으로 게으름을 피우며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때도 있지만, 그것 또한 스스로 견뎌내야 하는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은 집을 나설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때도 있지만, 헬스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갑자기 생기가 넘치고 마음이 열리며 평화롭고 느긋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평소에 헬스가 건강한 젊음과 활력을 가져다주는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헬스장을 나서면 무언가 온몸에 힘이 솟아나고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느끼며 일상의 행복감에 빠져들  있는 것은 피트니스가 나에게  선물 같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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