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친다는 말은 너를 두고 하는 말
너에 대한 마음을 고이 접었다
펴고 또다시 접었다 펼쳐
이제는 날려 보냈어
그곳에서는 훨훨 날아다니길
그립다는 말은 나를 달래며 하는 말
날아가버린 너를 찾아
이 세상 모든 곳을 헤매고 헤맸어
너에 대한 마음 펼쳐 날아보니
이 세상 모든 곳에 네가 있다는 게
느끼고 느껴져
너의 숨은 공기가 되었고
너의 온도는 계절이 되었고
너의 손길은 바람이 되어
어느덧 그렇게 너는
세상 모든 것이 되었더라
내가 살아가는 모든 곳
너도 존재해 나도 존재해
사랑한다는 말은 잠시 넣어두고 꺼낸 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