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거 빼고
매주 비슷한 시간에
주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 나는 4개 정도가 있었다.
평소 책을 읽거나 유튜브 또는 블로그에서
감명받은 문장을 바로 메모를 해놓는다.
자유롭게 메모해놓은 문장을
매주 일요일마다 카테고리 분류를 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메모했던 내용을
-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중략) 나조차 사랑하지 않는 나를 누군가에게 봐 달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면접, 취업, 직업관' 카테고리 메모에 넣는 식이다.
2번 메모한 내용을 보니,
기억에 오래 남겠거니 해서
위 방법으로 메모를 하고 분류한다.
한 주 동안 겪었던 내용에 대해서 회고한다.
일기는 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싫었고,
간헐적으로 쓰자니 잘 안 쓰게 되어
일주일마다 적는 것을 선택하였다.
회고에 대한 템플릿은 아래와 같다.
[yyyy/mm/dd 회고록]
- 좋았던 점:
- 왜 좋았나?
- 어떻게 하면 이걸 지속할 수 있을까?
-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 아쉬운 점:
- 왜 아쉬웠나?
-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덜 아쉬울까?
- 사람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혹은 고맙다고 이야기할 기회 만들기
- 다른 떠오르는 생각 기록
주기적으로 하는 일이나
시험과 같은 계획을 꾸리기 위해
1주일 단위로 시간 스케줄링을 한다.
회사/개인으로 구분 지어 작성하고
Notion Calendar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사용성이나 UI가 맘에 든다.
마지막으로는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이다.
일요일마다 하려고 연재요일도 설정했는데
계속 미루게 된다.
글 시작하는데 첫 마음가짐이 힘들다거나
현생이 때문에라는 핑계 때문에
가장 후순위로 밀린다.
유튜브에 강지영 아나운서님이
말을 잘하려면, 먼저 내 글을 써봐라고 하여
이렇게나마 오늘 글을 써볼 수 있었다.
뭐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지만
1주일마다 한걸음 걸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