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la Vida
회사 회식이라고 하면
보통 식사나 술자리를 떠올리기 쉽다.
어느날 팀원 한 분이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다녀오고,
회식으로 콘서트를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모든 팀원이 흔쾌히 동의했고,
인사팀에도 문의한 결과 팀 단위 활동은
괜찮다는 답변으로 컨펌을 받았다.
회식 당일, 회사 앞에서 택시를 타고
예약한 고양종합운동장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다.
간단히 식사와 반주를 즐긴 뒤,
운동장 앞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콘서트장에 들어섰다.
콜드플레이 노래를 잘 몰랐었지만,
Spotify의 콜드플레이 내한 리스트로
벼락치기를 한 덕분인지
몇몇 곡은 떼창에 어렴풋이 흉내 낼 수 있었다.
나에겐 생소했던 콜드플레이의 무대는 환상적이었다.
피켓을 읽어주고, 몇몇 팬들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하는 무대 매너 또한 너무 좋았다.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다.
이 콘서트장에 있는 누가 우리를 보고
회사 회식이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한 번쯤은 평소와는 다른 방식의 회식,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회식을 즐겨보자.
Viva la V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