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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김욱/ 모아북스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by 단아한 숲길 Aug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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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4살 되던 해에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어요. 글을 쓰다 보니 책으로 엮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출간에 대한 욕심이 생겨났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어 하잖아요. 최근에 마케팅 관련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만난 강사님이 그러더라고요. 책을 출간해서 품에 안는 순간, 그 기쁨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었다고. 심지어 아이를 낳았을 때보다 더 감격스러웠다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분의 얘길 듣고 나서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요.


    그런데 노트를 확인해 보니 책 내용을 구상하기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되어가더라고요. 세상에나! 1년이 다 되도록 구상 단계라는 게 말이 되나요. 부끄럽네요. 이렇게 길게 늘어진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결론은 간절함과 실행력 부족 때문이더군요. 목표도 명확하지 않았고요. 또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확연히 알게 된 것은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사실 이게 제일 큰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내가 쓴 책을 사람들이 읽어주기는 할까? 괜히 종이만 낭비하는 결과를 만들면 어쩌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보니 자꾸 의기소침해지고 주춤했던 것이지요. 반면 책의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를 작가라고 불렀고 배우자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작가라고 말하면서 다녔대요. 어차피 작가가 될 건데 미리 작가라고 말하는 게 뭐가 어떠냐는 생각이었죠. 술, 담배, 게임, 당구 등에 빠져 살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 있게 작가라고 하면서 다니니까 지인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어요. 그런데도 결심한 대로 책 읽고 글 쓰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결국 진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해요. '자신감이 팔 할이다.'라고 하며 책 앞부분에서 자신감을 강조하시더라고요.


    글쓰기나 출간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 보았는데, 그중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다 보면 겹치는 내용이 많은데, 이 책엔 새로운 정보가 몇 가지 있더라고요. 생각나는 대로 멈추지 말고 써 내려 간 후 다시 정리하는 방식의 '프리 라이팅 기법'에 대한 내용이 특히 신선했어요. 글을 쓰다가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기를 반복하는 습관 때문에 글 쓰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지체되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저로서는 굉장한 소득인 셈이죠. '양질 전화의 법칙 : 양 속에서 질이 나온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기록과 메모의 중요성과 힘 빼기, 정신과 신체의 기초체력, 글럼프 대처법, 출간 기획서의 중요성, 출판 계약서 작성 시 유의 사항 등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을 풀어쓴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해요. 글쓰기나 출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읽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알고 그러신 건지 궁금했는데 작가의 의도였다는 것을 에필로그에 밝혀놓으셨더라고요. (궁금증 해결)


    결국,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서 말이나 이미지로 반복하는 것, 기도와 명상 이 외에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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