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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나

by 단아한 숲길


질문 하나


알고 보니

내가 아는 나는

내가 그려낸 나였습니다

나를 닮은 나일 뿐이었습니다


타인이 보는 나 역시

타인의 시선에 갇혀 있습니다

때로는 편견이 가로막아

전혀 다른 내가 됩니다


온전히 나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신께 여쭈었습니다


신은 조용히

품에 안아주실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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