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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취중진담 01화

취중진담

by 로그모리

바꿀 수 없다면,

활용해야 한다.


사람은 편향을 가지도록 구성되었다.

익숙함과 낯섬을 본능적으로 안다.


혹 생각해본 적 있는가.

세상은 왜 나에게만 불친절한지.



삶을 유영하며 느끼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를 대하는 수많은 태도가 있다.


불편함으로 가득해진 상황을 마주하기도,

기쁨이 밀려와 벅차기도 한다.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다.


나는 어떤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가.



시간이 쌓여갈수록 편향은 심해진다.

그리고 더욱 깊어진다.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얘기가 쉽다.

그럴 수 없다면, 선택해야 한다.


레지스탕스로 살아갈 지,

그를 이해하고 활용할 지.


정답은 없겠지만

관점을 바꿔가며 이해하려 노력할 수 있다.


이 노력들이 모여

결국 나를 단단하게 한다.



활용과 이용,

기만과 전략.


비슷하지만 너무도 다른 것들이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아마도 의도의 차이.

나의 목표를 올리려 하는지,

남의 목표를 깎아 내리려 하는지.


어느 방향이던, 순수한 의지가 가지는 힘은

거스를 수 없을만큼 강력하다.


동시에 의도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악한 의도는 지양하도록,

선한 의도는 지향하도록.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의 기준 안에서라도 균형을 이룰 수 있기를.


결국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꾸려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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