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국내 여행 60 - 남양주 물의 정원

by 구경래
60-물의정원-20220120.jpg 눈이 많이 내렸던 어느 날, 한강 나들이를 갔다. ‘물의 정원’에 도착하니 꽁꽁 언 한강 물 위로 새하얀 눈이 쌓였다. 강변 갈대조차 강물에 꽁꽁 묶였다. 그래도 포근해서 좋다.


< 설경 나들이 >


아이와 강아지는 눈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런 아이랑 함께 설경 구경을 떠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눈 내리는 날, 집 주변에서 눈사람도 만들고, 꼬마 오리 만들기도 멋진 추억이지만, 집을 나서 근처에 있는 공원 나들이를 떠나도 아름다운 기억을 새길 수 있다.

수변공원, 호수공원처럼 물이 얼었다 하더라도 호수 위로 직접 올라가는 일은 피할 일이다. 혹시라도 설빙 아래 얼음이 얇아서 깨지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수 위 설원은 그저 눈으로만 살펴보도록 하자. 강물에 묶인 갈대도 살피고, 꽁꽁 언 탓에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애타게 오가는 철새도 관찰하자.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생명의 다른 소리를 찾고, 다른 생물의 겨울나기를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아이는 눈 위에서 그냥 뛰어다녀도 즐겁고, 눈밭에 구르기만 해도 마냥 행복하다.

눈에 반사된 빛이 우리의 눈을 해칠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처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 장갑과 귀마개처럼 방한 장비를 갖춘 뒤 떠나면 유감없이 신나게 즐기다 올 수 있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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