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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 Marine Aug 06. 2020

직장생활에서 건넨 말 한마디가 특별한 이유

#. 32번째 이야기

장마가 계속되는 요즘 휴일 신사동에 가면 종종 가는 카페가 있어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카페아 앉아 커피 한잔에 케이크 한 조각이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에 너무 좋은 시간이 되어주곤 하네요. 최근에 회사 도서관에서 빌려온 새로운 책이 하나 있습니다.  "생각사전"이라는 책인데요. 이른 새벽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장하고 싶을 만큼 좋은 책을 만나 조만간 서점을 가볼 예정입니다. 가장 와 닿는 페이지가 있어서 몇 번을 다시 읽고 읽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계절의 문제인지 상황의 변화인지 직장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아 생각의 꼬리가 꼬리를 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우연히 옆 동료가 건넨 "괜찮아요, 선배!! 지금까지 해왔던 데로 다 잘될 거예요" 이 따뜻한 한 마디가 뇌리에 강하게 꽂혔고 마음의 위안과 더불어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점점 바쁘고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 아직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건네주는 힘은 참으로 큰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 힘든 풍파 속 흔들림 없이 나를 믿어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꼭 안아주는 이가 있다는 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그렇다면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준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 사는 일은 단순한 것인데 그 속에서 복잡다단하게 힘들어하고 혼자 우울해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다 각자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직장생활도, 사회생활을 해쳐 나가는 데 있어 직급에 한계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만들어 간다는 동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동료로서 관계를 돈독히 다져나가는 일들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나이가 들어가고 고향을 떠나오니 마음 따뜻한 한 마디, 그 짤막한 응원 한 마디가 참 그립게 되는것 같습니다.


살면서 들어오는 수많은 말의 홍수 속에서 나를 살게 하고 힘내게 하는 단 한마디. 어지러운 인생길을 따뜻하게 끌어주는 사람들과의 시간들이 새삼 소중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종종 살다 보면 내가 사람에 섞여 살고 있다는 걸 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강 몇 일간의 생각정리는 끝이 났고 좀 더 주변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죠!? 조만간 동료의 생일이 다가오는데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Note
여러분들도 작은 말 한마디에서부터 나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친한 동료들에게 마음을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아름다운 말을 하면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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