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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Jan 22. 2024

내 인생 40% 어떻게 살지?

내 인생 40% 어떻게 살지?

내 인생 40%를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며

지금의 저를 파악하기 위해 만다라트로 질문을 해보았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세상은 급변하는데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저를 알아야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 결정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나의 재산 목록 1호는?


먼저 나의 가장 큰 재산이 무엇인가를 물었어요

저에게는 잘 참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 아닐까 싶어요

병원도 없고 약국도 없던 시절

가난한 농부의 둘째 딸로 그것도 장 미숙아로 태어났으니

생존하기 위해 부드러운 밥물을 먹으며 견뎌야 했던 것이 

견딤을 익숙하게 한 것 같아요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화가 나도 참고 슬퍼도 참는 것을 부지기수로 연습했으니

내 인생 40%를 잘 살기 위한 재산 목록 1호는

忍(참을 인)이네요


나의 건강은?


부와 명예와 권력이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요

주변에서 돈은 많은데 건강을 잃고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는 어르신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돈이 있어야 몸이 아플 때 돈 걱정하지 않고 병원에 갈 수 있겠지만

아프지 전에 건강을 관리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병을 달고 살았던 제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기적이에요

즐거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며 건강이 덤으로 주어졌고

지금까지 22년 동안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그러니 지금의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하면 되는데

모두가 운동을 하라고 해요

수영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저는 물을 싫어해요 

어머니로부터 

너는 태어날 때 태를 목에 감고 태어났으니 물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버지께서 해마다 연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거기에 물을 조심하라는 말이 자주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러니 저는 물을 가까이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각인되었어요

그렇다면 모두가 좋다고 추천하는 수영은 하기 어렵고

요가가 저에게 가장 맞는 운동일 것 같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요가를 3년 정도 했는데 

요가를 하다 부상을 입은 후 거리를 두게 되었네요

제가 찾은 저에게 가장 맞는 운동은 걷기예요

제가 사는 지역이 논과 밭이 있고 집 앞으로 시냇가가 있는 시골마을이라

사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논길을 걸어요

걸으며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하루 6,000보를 목표로 매일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늘려 하루 만보는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나의 경제 능력은?


내 집 있고, 작지만 연금 나오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교통비며 이미용비용까지 지원해 주니 

특별히 잘 먹고 잘 입고 수시로 여행 다니며 살 것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네 나이 뒤늦게 입양한 11세 소리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

소리를 위해서 경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거주 할 지역과 공간은?


예전에는 산속에 전원주택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아프면 10분 안에 병원에 갈 수 있는 곳이면서

복잡한 도시 한복판이 아닌 농촌에서

텃밭이 있고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었어요

지금 사는 곳이 딱 그런 곳이니

이곳에서 쭉~~~~ 살고 싶은데 

주변이 개발되면 떠밀려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몰라요

그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30년을 살아 몸에 익숙한 이곳이 좋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에 익숙한 곳이 편한 것 같아요


나에게 신앙은 뭘까?


저에게 신앙은 삶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판이었어요

어려서 어머니 손에 이끌려 교회에 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기준을 성경 말씀에 두고 뚜벅뚜벅 걸었어요

한때는 교회에 충성하는 1인이었으나

즐거운 집을 운영하며 교회에 충성하지 않는 한 사람이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뼛속까지 새겨진 말씀은

무엇을 결정할 때 항상 지침서가 되고 있어요


교회나 절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대학도 하고

비슷한 연령대별 모임도 있고

신앙이 있다는 것은 내 인생 40% 사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신아이 없는 분이 계시다면 

노후를 위해 신앙을 장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나는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나?


YES

계속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을 보아요

인생 60%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

인생 40%는 쉬엄쉬엄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일을 찾고 있어요

연재를 하는 이유도 

인생 40%를 잘 살기 위한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서예요


나는 어디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그때 그때 하는 일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지속가능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버킷리스트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

주변을 살피며 작은 것에 감동하는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싶어요


내가 노후에도 나눌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며

책을 읽고 글을 썼어요

https://blog.naver.com/nagil153

네이버 블로그에는 2004년 2월 10일 시작해 2,44개의 글을 썼어요

지난 20년 동안 엉터리 방터리 같은 글을 쓰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

3년 전부터는 적극적으로 포스팅하며 에드포스트도 신청해

작지만 수익구조도 만들었어요

브런치에도 381개의 글이 있고 5권의 브런치 북이 있어요

종합해 보면

저에게 읽기와 쓰기는 삶이었던 것 같아요

그 삶을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2월부터는 포모도로 독서클럽을

3월부터는 나리 클럽(나로 살기 리딩 클럽)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만다라트로 저를 해부하고 분석해보며 수정 보완하여

내 인생 40%를 멋지게 살기 위한 준비를 해요


당신은 인생 40%를 어떻게 준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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