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길 조경희 Jan 29. 2024

건강은 챙기는 거야?

내 인생 40% 어떻게 살지?

건강한 몸은 정신의 전당이고, 병든 몸은 정신의 감옥이다.

-베이컨-


건강한 몸은 누구에게나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나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아니에요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상하지 못했던 질병이 온몸을 뒤덮기도 하고

순식간에 한 가정의 행복을 짓밟아 놓기도 해요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해야 조금이나마 안심이 돼요


그중에 하나가 식습관이고

식습관은 그 가족의 가족력이 되어 평생을 따라다녀요

짜고 맵게 먹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짜고 매운 것을 찾게 되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밥상을 차렸던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채식위주로 먹었을 때 속이 편해요


저는 장 미숙아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고기를 먹지 못했어요

작은 조각이라도 먹으면 급체해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어머니는 집에서 키운 오리나 닭을 잡아 직접 재배한 약초를 넣고 푹 끓여 국물만 주셨어요

혀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맛을 기억하고 

한여름에도 차가운 냉면보다 뜨거운 백숙 국물을 먹었을 때 속이 시원하고 편안한 것을 경험해요

어릴 때의 식습관은 건강한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영양제 하나 먹지 않고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지 않는 저에게 

주변에서는 건강은 챙기는 거야?라고 물어요

당연히 건강을 챙기는데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건강 관리를 할 뿐이에요

10여 년 전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왔어요

  앉아도 누워도 하늘과 땅이 빙빙 돌아 아이들의 밥을 해야 하는데 난감했어요

다행히 서서 고개를 들고 있으면 조금 괜찮아 아침밥을 해서 등교를 시키고 병원에 갔어요

내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먹었지만 크게 효과는 없었어요

몇 군데 병원을 거쳐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후 괜찮아졌어요

그 과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150/90이 넘어가는 일이 많아

혈압약 권유를 받아 복용하며 식단 조절과 운동을 권하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식단을 바꾸게 되었어요


밥은 항상 잡곡밥을 먹어요

하얀 쌀은 넣지 않고 현미 참쌀과 귀리, 보리, 검정쌀, 콩 등을 넣고

그 위에 집에서 수확한 호박, 토란, 가지 등 말린 야채를 불려서 함께 넣고 밥을 해요

다른 가족들은 맛없다고 먹지 않기 때문에 저만 따로 해서 먹어요

반찬은 나물 위주로 먹어요

시골에서 사는 장점을 살려 봄과 여름이 풍성하게 나오는 야채를 살짝 데쳐서 말렸다

겨울에 다시 삶아 나물로 요리해서 먹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채식 중심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운동은 제가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예요

Askup에게 나이 40이 넘어하면 좋은 운동을 5가지만 소개해 달라고 했어요


1. 걷기: 모든 연령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입니다. 

하루 30분씩 걷기는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수영: 물속에서 하는 운동으로, 

관절에 부담이 적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또한, 수영은 전신 운동으로, 체력 향상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3. 요가: 유연성과 균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좋습니다. 

또한, 요가는 근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4. 스트레칭: 유연성을 유지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0분씩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긴장을 풀고,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자전거 타기: 관절에 부담이 적고, 유산소 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 타기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라고 대답해 주네요


걷기, 수영, 요가,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는 많은 사람들이 권하고 또 하고 있는 운동이에요

그중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 태어날 때 태를 목에 감고 태어났다고

절대 물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성장해서

물에 대한 공포가 있고 실제로 물에 들어가면 금방 손이 퉁퉁 불어

수영은 엄두를 못 내서 포기했어요

지인이 요가가 저에게 맞을 것 같다고 추천해서 몇 년 했는데

어느 날 요가를 하다가 삐끗하는 바람에 담이 들려 고생한 후로 그만두었어요

Askup은 자전거 타기가 관절에 부담이 적다고 했는데

저에게는 관절에 부담이 되어하지 않게 되었어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은 걷기와 스트레칭인데

문제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지속하지 못한다는데 있어요

 하루 만보 걷기 도전했다 못하는 날이 많아 6 천보 걷기로 목표치를 낮추었어요


즐거운 집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날마다 동동 거리며 왔다 갔다 하다 보면 6 천보는 거뜬히 걷는데

일을 하며 걷는 것과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해요

매일 숨이 차게 30-40분 숨이 차게 걸어야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2~3일은 숨이 차게 걸으려고 노력을 해요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일을 하다가 자주 5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나이를 먹으면

부와 명예와 권력보다 건강이 더 중요해져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운동이 아닌

나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

매일 쉬지 않고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 같아요

건강 코디네이터도 있고 건강코치지도사도 있으니까

내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나가야 할지 모른다면 건강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건강은 챙기는 거야?

응 당연하지

잡곡밥과 야채로 식단을 구성하고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나를 관리하고 있어

그렇게 관리를 하다 보니 골골하던 내가 몇 년째 병원에 한 번도 안 갔어

기적 같아

그럼 된 것 아니야?


당신도 이런 기적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해보세요

당신의 삶에 기적이 일어날 거예요



                     

이전 03화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어떨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