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깃에 있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일대일로 구상 중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인 파키스탄은 2015년부터 본격화된 '중파경제회랑(CPEC)'에 의해 620억 달러(약 72조137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 자금은 중국 서부에서 파키스탄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도로와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g-enews.com 아래 기사 부분 발췌)
“중파경제회랑”의 시작점은 중국 신장 카스이고 종점은 파키스탄의 서남쪽 항구인 과다르항이며, 철도, 도로, 광케이블 커버 및 석유 수송관을 망라하고 있다. 요약하면 “1+4”의 협력구도이다. 여기서 “1”은 중파경제회랑을 가리키고 “4”는 교통 인프라 시설, 산업단지 협력, 과다르항과 에너지를 가리킨다. “중파경제회랑”이 완성되면 중국은 “서쪽으로의 개방”에서 중요한 버팀목이 가지게 되고 더 이상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 운송 통로를 운송 원가와 안전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경제에도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제공한다.
(논문 부분발췌 : 일대일로 “중파경제회랑”에 따른 중국·파키스탄 무역잠재력에 대한 실증분석, 백량군, 2019)
대중국 무역 적자가 커지면서 국제 수지는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채무 상환에 쫓기면서 파키스탄 정부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져들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6년 11월에 190억 달러를 넘던 외환 보유액은 올해 6월 약 72억 달러까지 격감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IMF는 지난 7월 3년 3개월 만에 약 60억 달러를 지원하는 대신 재정 재건이라는 과제를 부과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에 있어서 세수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공공요금 인상은 대책 중 하나이기 때문에 IMF의 과제 달성에는 한계가 따른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경제체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대출은 상대국을 빚더미에 앉히며, 이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부채의 함정'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대출 상환이 막힌 스리랑카는 주요 항구인 '함반도타항'의 권익을 중국계 기업에 장기간 양도하는 등 피해를 짊어진 사례가 있다.
심각한 상황을 간파한 파키스탄의 칸 총리는 서둘러 CPEC의 축소를 제안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순순히 응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상기 링크된 g-enews.com 기사 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