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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먹는 기쁨 08화

연어 반 마리의 기쁨

풍성하게 즐기는 홈마카세

by 한바라
연어가 좋다


연어, 그 붉은 속살

흰 지방층이 꽃피듯 아름답게 그려내는 물결.

그것은 맛의 물결이다.

연어는 그렇게 녹진하게

혀를 달랜다

마음도 달랜다

부드럽고 감미롭게

세상의 풍파 따위,

흐르는 물결처럼 다 지나갈 것이라는 듯이.

그런 연어를

나는 사랑한다.


그래서 연어 2kg을 샀다
반마리를 한꺼번에.
그러면 부위별로 즐길 수 있다.
우측 상단은 꼬리 부분, 아래는 뱃살. 반마리를 사서 손질해서 다양한 부위를 즐기면 꿀맛이다,


추천드릴 제품은 바른씨연어 반마리(2kg)이다. 3천원을 더 내고 숙성연어로 사시기를 추천드린다.

난 연어를 좋아하고 먹성도 워낙 좋다보니

10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연어를 시켜먹곤 했다.

매장에서 사먹는 몇 점으로는 연어욕구가 충족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여러군데서 시켜보다가 정착한 스토어가 바른씨이다. 확실히 신선하고 만족도가 높아서 많은 지인들에게 추천했고 대부분 만족했다.

하지만 생물이다보니, 내가 먹어 봐도 그때그때 품질의 편차가 있다. 그 편차를 줄이는 법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선은, 500g짜리 상품보다는

반마리 옵션을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린다.

양이 많고, 취향에 따라 몸뱃살만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경험상 반마리 옵션을 샀을 때가 가장 신선했다.

그리고 숙성연어 옵션을 선택하고 회 전용 간장을 사서 곁들이면 좋다.


반마리는 부위별로 손질한다. 꼬리 부분은 보통 구워서도 많이 드시지만 먹다보면 그 쫄깃한 맛도 매력적이다. 그렇게 한 접시에 여러 부위를 손질해서 먹으면 다채로움을 느끼느라 질릴 새가 없다. 특히 내가 썰다보니 두툼하게 툭툭 잘라서 한입에 가득 넣고 풍성함을 즐긴다. 충만한 기쁨이다.


500g 짜리를 구입해서 먹기도 했는데, 덜 맛있었다. 반마리를 추천한다.

그렇게 연어를 풍성하게 즐기면,

다채롭게도 즐기고 싶어진다.

한 번 푸짐하게 연어를 회로 즐기고 난 후에는 밥상을 다른 컨셉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연어 유부초밥과 김밥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다. 초데리 사다가 밥을 간하면 편리하다.
야채와 브리치즈를 넣어 라이스페이퍼에 쌌다. 연어 월남쌈. 또띠아에 해먹어도 꿀맛이다.
바질 뇨끼 밀키트에 연어를 살짝 구워 넣어 곁들였다. 양식 느낌을 내고 싶었다.


이렇게 연어를 3일쯤 먹다가 남은 연어는 구워서 즐긴다. 그러면 연어 게이지가 충분히 충족되어 한참을 안 먹다가 적절한 때에 또다시 주문한다.


요즘은 연어 반마리가 7만원 선인데,

시기에 따라서 9만원까지도 올라간다.

7만원일 때 드시기를 추천드린다.

나는 먹성좋은 자취생이지만

가족과 함께 거주하시는 분들도 풍성한 행복을 느끼시기를 바란다.


연어.

연어는 내게 여전히

사랑이다.



내일은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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