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퇴근길 맨발편지
안녕하세요?
퇴근길, 출근길을 맨발로 해변을 걸으며 오늘 하루를 늘 퇴근길 같이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달항 해변을 걸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것이고,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겠지만, 뭔가 기쁜 소식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끔 우리가 느끼는 그런 작은 확신이 기쁜 소식의 첫 번째 신호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기쁜 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기쁜 소식은 가까운 곳에 있다
기쁜 소식이 언제나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우리는 종종 잊습니다. 기쁜 소식은 우리가 지나친 일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퇴근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웃고, 자전거 바퀴 소리가 지나가고, 간판이 반짝이는 모습이 제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듯했습니다. 기쁜 소식은 우리가 지나치는 순간, 우리가 느끼는 그 작은 것들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기쁜 소식은 바로 ‘이 순간’입니다. 이 순간 우리가 존재하고 있고,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이 기쁜 소식이 아닐까요? 우리는 때로는 미래의 어떤 큰 사건을 기쁜 소식으로 기대하지만, 사실 ‘오늘’이라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쁜 소식은 사람 사이에서 온다
오늘도 누군가의 따뜻한 미소나, 간단한 인사 한 마디가 기쁜 소식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런 말 한 마디가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는지요. 또, 친구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웃었던 순간도, 그 작은 소통이 주는 기쁨이 바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기쁜 소식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넬 때, 그 작은 선물이 결국 기쁜 소식이 되어 돌아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그것이 여러분에게도 기쁜 소식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기쁜 소식은 변화에서 온다
기쁜 소식은 때로는 우리가 변화를 겪고 나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됩니다. 변화는 늘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기쁜 소식을 맞이하게 되죠. 오늘도 저는 퇴근길을 걸으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떨쳐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희망이 싹트고, 그 희망이 바로 기쁜 소식으로 다가옵니다. 때로는 변화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기쁜 소식은 회복에서 온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까요? 회복탄력성은 기쁜 소식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고비와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지나고 나면 우리는 더 강해지고, 그 강한 마음으로 새로운 기쁜 소식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 어떤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이 결국 기쁜 소식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회복하는 힘을 키우는 것, 그것이 우리가 기쁜 소식을 맞이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오늘의 기쁜 소식, 내가 있는 이 순간
오늘의 기쁜 소식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저는 출근길, 퇴근길을 맨발로 걷고, 이 글을 여러분께 전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기쁜 소식이죠. 나는 나 자신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잘 해냈어.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될 거야.”
기쁜 소식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그 소식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에게도 기쁜 소식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쁜 소식은 ‘내일을 위한 희망’입니다. 희망은 언제나, 우리가 기다릴 때 온다고 믿습니다.
글|문화기획자, 브런치스토리 선정, 스토리 크리에이터 작가 _ 조연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