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정시모집이 주를 이루던 사회에서
사실 입시는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부해서 시험을 보고,
점수가 나오면 점수에 맞는 대학에 원서를 넣으면 끝!
지금은 조금 복잡합니다.
그리고, 갈수록 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와 고교학점제 도입이 맞물려서,
대학들의 입시가 큰 폭으로 수정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정시모집에 지역균형 모집을 신설하여
수능 60, 교과평가 40으로 평가를 합니다.
기존의 정시와 많이 다릅니다.
‘정시의 수시화’라고 볼 수도 있죠.
여기서 교과평가는,
수시모집에서의 평가와 유사합니다.
내신 점수와,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죠.
이러한 서울대학교의 평가방식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한 것으로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고교학점제는 수능의 절대평가화, 자격고사화를 필요로 하거든요.
수능이 약화되면 뭘로 평가할 거야?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서울대에서 내려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비교과 활동은 물론 공부도 잘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자율권’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도 커짐을 알아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모두 ‘예상’에 불과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의 입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니까요.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에서
어떻게 교육 정책을 펼쳐갈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도입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의 영향력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입시가 많이 바뀔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자면,
많이 바뀝니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님의 대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교사들만 죽어 나가지(?) 가정에선 걱정할 것 없습니다.
좋은 내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생활기록부 내용 마련을 위해 충실히 학교생활에 참여하면,
그거면 됩니다.
참...참...쉽...쉽죠?
그런데 이미 많은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해, 하며 걱정하지만,
다들 잘 합니다. 공부도 하고, 놀기도 잘 놀고, 챙길 것도 다들 잘 챙깁니다.
신기하죠?
환경적인 요인들에 예민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발표가 되기도 전에 호들갑 떨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