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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를 알아가는 조각 질문들

by 이키 Jan 29. 2025

사람은 누구나 크든 작든 시기와 질투의 감정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 역시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는 외적으로 멋지거나 예쁜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나보다 능력이 좋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때의 부러움은 조금 다르다. 너무나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사람들에게는 부러움보다는 경외심을 느끼게 되고, 오히려 나보다 조금 더 잘하는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낀다. 마치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그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현실적으로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보다 색상 감각이 더 좋거나 촬영을 더 잘하거나, 보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 말이다.


왜 나는 이처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능력에 더 끌리는 걸까? 아마도 그것은 내가 실제로 원하고 갖고 싶어하는 능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외모가 조금 더 낫다거나 키가 더 크다거나 하는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능력에 더 탐닉하게 된다. 이런 부러움은 마치 맛집에 줄을 서 있는데, 나의 바로 앞에서 웨이팅이 끝나버리는 상황과 비슷하다. 멀리 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그냥 받아들일 수 있지만, 바로 눈앞에서 닿을 듯 닿지 않는 차이는 너무도 아쉽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나와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날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그 사진이 나보다 더 잘 찍었다고 느껴질 때 너무나 부럽고 질투가 생긴다.


이런 부러운 마음은 내가 그 능력을 갖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내가 사진을 더 잘 찍고 싶다면, 더 많이 연습하고 더 많은 작품을 본다. 레이아웃을 잘 짜고 싶다면,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따라 해보려 애쓴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나의 실력이 점점 오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단지 시기와 질투로만 끝난다면 나를 어둡게 만들 뿐이다. 하지만 이 감정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결국 내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 역시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연습을 거쳤을 것이다.


물론 천재적으로 타고난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이, 그들에게는 부러움보다는 경외심을 느낀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사람들, 그들의 영역은 나의 부러움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 그래서 그들을 보며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존경심을 가지고 그들의 노력을 배우려 한다.


결국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 부러움이 단순한 감정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나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은 부러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단지 멈춰 서서 부러워하기만 하는가, 아니면 그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당신만의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당신이 부러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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