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콘텐츠라는 다리

30살 디자이너의 프리랜서 성장기

by 이키

최근 있었던 일을 종합해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자책을 처음 예약판매해 봤다는 것이다.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딱 20명에게만 구매 의사를 물어보고, 소심하게 링크를 배포했다. 솔직히 기대는 크지 않았다. 몇 명만이라도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11명이 구매해서 구매 전환율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었다. 물론, 가격도 부담 없는 커피 한 잔 값인 4,900원이라 더 쉽게 결정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전자책은 아직 본격적인 판매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구매자들의 후기가 조금 더 쌓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제 팔로워가 6천 명을 넘기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사실 이게 다 반년 넘게 꾸준히 올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쌓아 올린 콘텐츠가 숫자로 보이니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 특히 내 콘텐츠를 보고 실제로 도움을 받는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뿌듯한 일이다. 얼마 전에도 한 분이 디엠을 보내왔다. 내 영상을 보며 디자인 실력을 키우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줬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기분 좋은 보람이 느껴졌다.


이렇게 계정을 키우며 많은 사람과 소통하다 보니 반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조회수가 적을 때는 조금 불안하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가끔씩 이렇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받으면 꾸준히 하고 있는 나를 다독일 수 있게 된다.


최근엔 무료 인스타툰 강의도 들었다. 그동안 무료 강의는 홍보 수단이거나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자주 실망했는데, 이번 강의는 달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찬 내용들이 많았고, 진심으로 정보를 나누려는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결국 콘텐츠는 사람과 사람의 진심을 나누는 다리 같은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심을 담아야 사람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제 막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라 쉽지 않은 날들도 있지만, 이런 작고 소중한 순간들이 있기에 계속해서 힘을 내게 된다. 오늘도 나는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는 지금의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서 돌아올 거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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