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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칸델라이루니 Oct 25. 2020

월급 타서 좋은 건 먹고 싶은 거를 먹을수 있는 점.

땀 흘려서 번 돈이 좋기는 좋구나.

월급 타서 좋은 점은 먹고 싶은 것을 자유 껏 사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도 월급 타는 날이 다가오고, 비록 박봉이기는 하지만, 월급날만 오면, 나도 귀에 입이 걸린 사람 마냥, 마냥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도 갖고 싶은 소품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도 아껴가며 구입하기도 하고, 먹고 싶은 것도 사 먹기도 하니까, 진짜 사람 사는 것 같았다. 요즈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월급을 타서 좋기는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내가 땀 흘려 번 돈이니까, 좋았다. 또한 내가 땀 흘려 번 돈은 어떻게 사용해도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돈을 사용하는 선택권이 나한테 100퍼센트 있다는 게 좋았다. 예전에 어머니께 용돈을 받을 때는, 뭔가 돈을 사용할 때, 어머니 의견이 들어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땀 흘려 내가 번 돈은 100퍼센트 다 내 의견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았다. 새벽 아침을 보며 출퇴근하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월급을 받던 날 나는 진심으로 기뻤다. 내가 열심히 스터디 카페에서 청소일을 하고, 탄 월급이라 어느 때보다 값졌다. 이렇게 값지게 돈을 벌다 보니 더욱더 어른스러운 여성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다행스러웠다. 스터디 카페에서 청소일을 하며 내가 좀 더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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