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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25.1.1-1.6)
테네리페-다섯째 날
by
흰나비
Jan 07. 2025
오늘은 워터파크에 가기로 한 날이다.
아이들이 오늘을 가장 기다렸다.
이곳의 주차난을 경험한 우리는 여행의 여유
를 가볍게
포기하고 오픈런을 하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사실 오픈런이라고 해봐야 10시 오픈이기 때문에 9시 넘어서 출발하면 되었는데 아이 둘 먹이고 입히고 출발하려면 뭘 해도 늘 바쁜 아침이 된다.
오늘도 동네 바에 들러서 카페올레를 하나 시켜서 가는데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ㅎ
어제 분명히 1.50유로를 냈는데
오늘은 다른 분이 근무를 하셨고 1.30유로를 받으
시는
것이었다. 0.20유로를 바가지 쓴 셈
;;
누가 봐
도 외지인
인 나에게 커피값을 조금 더 받았다는 사실이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넘기기로 했다. (아니면 어찌할 것인가)
암튼 서둘러 도착한 Siam Park
역시나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바다사자가 헤엄치는 스케일.
웬만한 놀이동산 보다 큰 규모의 워터파크이다.
한 때는 롤러코스터를 일곱 번씩도 탔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멀미가 난다
.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겨서
쫄보가 되어버린 내가 보았을 때 정말 무서워 보인 것 중 하나는
이렇게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미끄럼틀 ㄷ ㄷ ㄷ
압도적인 모습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둘째도 탈 수 있는 가벼운
미끄럼틀을 아이들과
한 번 타고, 포기 선언.
몇
달 전에
레고랜드에서 무리해서 탔다가 온몸에 식은땀과 경련이 와서 집에 그냥 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
이
다.
함께 타고 즐거워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그것도 참 미안하다.
그래도 신랑이 잘 데리고 다녀줘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랑이 첫째
둘째
를 데리고
몇 개를 함께 타고
그다음부터
첫째와 신랑은
둘
째가 못 타는 것들을 타기 위해
나와 둘째만 남음
우린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다가 물에서도 놀았다.
햇살이
뜨겁긴 한데
솔직히
나에게는 너무 추운 온도였다 ㅠ.
둘째도 물놀이를 하고 나서는 와들와들 떨어서 우리 둘은 햇볕에 몸을 말리고 간식을 먹으러 감.
중간에 점심도 먹고, 5시 폐장시간까지 알차게 놀다 나왔다.
다시 동네로 돌아오니 저 멀리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둘째가 너무 궁금하다고 해서 가서 물어봄.
'고기 많이 잡히나요?'
잘 안 잡힌다고 하셨다 ㅎ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옆 동네로 이동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늘 자리가 꽉 차있던 이곳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굴과, 멸치 꼴뚜기 튀김, 빠에야와 파스타..
빠에야와 파스타가 깜짝 놀랄만한 양이었다 ㅠ
너무 배가 불러서 디저트를 못 먹고 계산하는데
남은 음식 싸주신다고 함. :)
싸주실 줄 알았으면 조금 덜 먹
고 디저트를 먹었을 텐데
살짝 아쉬웠지만 ㅎ
그래도 내일 아침
먹을 것까지
알차게
챙겨서 나왔다.
테네리페에서 먹은 음식점 중에 가장 맛있었고,
빠에야는 조금 덜 짜게 만들어달라고 미리 말씀드렸
음
.
(
파스타도 말씀드리면 좋을 듯하다)
영수증을 보니 생각보다 샹그리아가 비쌌고, 전체적으로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
배를 두드리며 다시 옆 마을로 돌아오는데..
까만 하늘에 촘촘한 별들이 사진으로는 잡히지가 않는다.
별을 보고, 파도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이 순간을 꼭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힘든 날. 오늘의 기억을 꺼내봐야지.
나에게 이렇게 행복하고 가슴이 벅찬 순간도 있었음을 기억해야지.
집에 가는 길에 작은 도마뱀도 발견하고.
마지막 밤을 조금 더 즐기고 싶었는데 둘째를 재우다가 함께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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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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