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

by 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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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인색한 사람이었다. 돈 한 푼이 아까워서 늘 노심초사였다. 심지어 가족들이 쓰는 돈조차 아까워했다. 그녀는 그들에게 전깃불을 끄라거나 치약을 아껴 쓰라거나 밥을 조금만 먹으라는 등의 잔소리를 해댔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자 그녀는 그들을 쫓아내 버렸다. 하긴 그녀가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어도 언젠가는 그들이 그녀를 떠났을 것이다. 그녀는 혼자가 되자 마음껏 돈을 아낄 수 있었다. 아끼고 아끼고 또 아꼈다. 그러다 더 이상 동전 한 닢도 더 아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어느 날 아침,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는 공정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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