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 Jul 24. 2020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씨’

(Brad's Status, 2017)

디카프리오 이상으로 좋아하는 배우 “벤 스틸러’  (익살스런 연기도 많이 했던 진정 연기파;) 영화는

상실의 시대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주인공 의식 흐름에 기인해 표현했다. 끈임없이 열망하고 열등 하면서, 사회와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의해 움직이고 그것을 쫓아 살아가면서도 내안에서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질문들. ⠀⠀⠀⠀⠀⠀⠀⠀⠀⠀⠀⠀⠀⠀⠀ ⠀⠀⠀⠀⠀⠀⠀⠀⠀⠀⠀⠀⠀⠀⠀ ⠀⠀⠀⠀⠀⠀⠀⠀⠀⠀⠀⠀⠀⠀⠀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걸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 등 타인의 시선에, 보여지는 허울을 기준삼아 살던 그 틀을 깨고 오롯히 나를 나로 인정하기까지.  그 끊임없이 괴롭히던 것들이 ( 남들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삶. 겉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대상들을 머리속에 가둬두고,욕망 갈망 질투 시기 박탈감을 느끼며 평범하다고 나의 일상을 폄훼하며 자괴감을 스스로 불러오는) 삶의 정수가 아닌 얼마나 나 자신보다 더 가치없는 일인지. 영화속 주인공은 일련의 상황들을 겪어내며 어느순간 자신이 괜찮은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세상이 흔들린다해도, 그럼에도 나는 나로서의 삶을 살아내니까. 어른이 되어서야 사랑이란 형태가 무한대의 크기이며 형용할수 없이 많은걸 담아낼수 있는지도 말이다. ⠀⠀⠀⠀⠀⠀⠀⠀⠀⠀⠀⠀⠀⠀⠀ ⠀⠀⠀⠀⠀⠀⠀⠀⠀⠀⠀⠀⠀⠀⠀ ⠀⠀⠀⠀⠀⠀⠀⠀⠀⠀⠀⠀⠀⠀⠀ 영화는, 결국 정신과 마음에서 오는 현대인의 불안심리를 상황과 의식흐름에 따라 묘사했고, 나는 무엇보다 큰 임팩트 (초고층 빌딩이 무너지고 혹은 현란한 CG 로 판을 바꾸는)없이 한 사람의 평범한 삶처럼 보이나,그안에는 고분분투 하는 심리 와 사회현상을 풍자하고, 거기에다 나름의 답도 제시한다. 여운이 남으며 다시한번 삶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럼에도 한순간도 고루하거나 지루하지 않는 이런 영화가 좋다.⠀⠀⠀⠀⠀⠀⠀⠀⠀⠀ 

⠀⠀⠀⠀⠀⠀⠀⠀⠀⠀⠀⠀⠀⠀⠀ ⠀⠀⠀⠀⠀⠀⠀⠀ ⠀⠀⠀⠀⠀⠀⠀ ⠀⠀⠀⠀⠀⠀⠀⠀⠀⠀⠀⠀⠀⠀⠀ ⠀⠀⠀ 

흔하게 여기저기서 흘러나와 좋은지도 몰랐던 영화속 삽입 음악중, Orchestre symphonique de l’Agora - Humoresque 귀기울여 듣게되니 이 또한 좋다. ⠀⠀⠀⠀⠀⠀⠀⠀⠀⠀⠀⠀⠀⠀⠀

이전 01화 책을 읽는다는 것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