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자유

by 리박 팔사

별일 없이 지나가는 일상 이야기이다.


제1장 지나온 시간들


오래도록 내 마음 한편에는 찝찝함이 남아 있었다.

늦은 밤, 눈을 감으면 속삭이는 불편한 느낌.

하지만 나는 굳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 시간들은 쉽지 않았다.

누군가는 성공했고 누군가는 사라졌다.

나는 그 사이에서 묵묵히 하루를 버텼다.


돌이켜보면 주어진 하루를 선택한 시간들이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내 마음은 조금 더 단단해져 있다.

내 인생에서 큰 의미였다.


제2장 일상 속 삶


세상은 여전히 평온하다.

나도 운동을 하고 일상을 이어가며 밤이 되면 잠을 잔다.

그 속에서 마음은 조금씩 풀렸다.


글을 쓰며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린다.

복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나 자신을 알고 남의 시선에서는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군자의 복수란 어쩌면 타인이나 과거와 상관없이

나의 삶을 견디며,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제3장 시대정신과 상관없는 삶


세상은 시대에서 시대로 흘러갔다.

나는 가벼움 속에서 자유를 배웠다.

무게와 책임을 스스로 만들고 감당하지 않겠다.


가능하다면 그저 나로 존재하는 삶을 지향한다.

산책로를 걷고 벤치에 앉아 잠시 좀 쉬고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를 듣고

햇살, 바람 등 날씨 변하는 것도 느끼며

내 마음과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물론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이제 악재가 악재로, 호재가 호재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다.


제4장 결론: 조용한 회복


군자의 복수는 끝났다.

아니 사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복수, 원망, 절망이라고 생각했지만

성실, 관계, 일상을 몰랐을 뿐이다.

그 선택들은 나를 다시 되돌려놓았다.


힐링이고 회복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세상은 여전히 흐른다.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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