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아무리 봄의 향연에 눈이 멀어도
겨울의 고독한 품에 안긴 별들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빛을 가진다.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이
겨울의 차가움을 녹이듯
부러움의 얼음장도
시간의 손길에 스르르 풀려간다.
하얀 눈 사이로 새싹이 움트고
얼어붙은 호수가 노래를 시작할 때,
우리는 깨닫는다
부러움보다 더 따뜻한 것은 연민이라는 진실을.
봄이 오면 모든 것이 새로워지고
겨울이면 모든 것이 숙고에 잠긴다.
각 시절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봄이여, 너의 화려함으로
겨울의 조용한 속삭임을 덮지 말아라.
그리고 겨울이여, 너의 차분함으로
봄의 생명력을 시샘하지 말아라.
모두가 자신의 시간 속에서 빛나기에,
부러우면 지는 것, 그것은 참된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