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와 동물들
다음 날 아침, 세아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았어요. 마을의 고양이가 다가오더니 조용히 말을 걸었어요.
“네가 드디어 우리 목소리를 듣게 되었구나.”
세아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쳤지만, 이내 동네 강아지 초코가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말했어요.
“걱정 마, 세아! 우리는 너의 친구야!”
세아는 처음엔 두렵고 혼란스러웠지만, 곧 이 새로운 능력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동물들의 말이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했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세아는 이 특별한 능력을 ‘달빛 속삭임’이라 부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