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득하고 달콤한 브라우니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가 대학 가기 전 마지막 생일을 맞았다. 품에서 내어놓기 전 이거 저거 맛있는걸 다 해주고 싶은 마음 안에
내가 브라우니를 먹고 싶은 마음도 있길래 그 핑계로 브라우니를 만들어본다.
다크 초콜릿으로 브라 우리는 만들어본 적 있는데 덜 달고 더 진해서 좋았다.
레시피는 하다엣홈이라는 이라는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여기 레시피가 아주 좋다.
이 브라우니 레시피로 여러 번 만들어 먹었는데 이번엔 다크 초콜릿으로 그리고 설탕 대신 사탕수수 원당으로 해보았다.
재료는 초콜릿 200 g. 버터 200g를 먼저 중탕에 녹여 준비한다.
여기에 중력분 90 g 코코아 파우더 80 g 백설탕 300 g 흑설탕 100 g인데 백설탕 대신 사탕수수 원당을 넣었더니 훨씬 덜 달게 된다. 소금 3 g 바닐라 진액 조금 넣어 잘 섞어주는데 너무 치대지 않고
뒤적거리면서 잘 섞어준 후
유산지를 잘 깔아 둔 오븐용 용기에 잘 부어 표면을 고르게 정리한 후
예열한 오븐에 넣고 170도로 35분 구워내고 식혀준다.
틀에서 빼내고 식혀서 다음날 먹으면 더 맛있다.
가로수길에 바오 맛집 에드 엣이라는 식당에 가니 기똥찬 초콜릿 케이크 위에 딸기 파우더를 솔솔 뿌려주길래
나도 오늘은 그리해보았다. 상큼한 향과 보기에도 그럴듯해 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진득한 리얼 브라우니가 탄생.
사랑하는 우리 아가. 열여덟 번째 생일 축하한다.
그간 너 키우느라 엄마가 고생했으니 브라우니는 엄마가 좀 많이 먹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