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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Jul 03. 2020

꽃 피지 않아도 괜찮다니까요.

 인생도 꽃이 펴봐야지.

힘겹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내게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 바라던 직장을 가지고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안락하게
남들 하는  비슷하게,
그럴듯하게 평범하게,
사는 삶을 말하는 걸까?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소중하고
 뜻대로 치열했던 시간들이
 한마디로
 펴보지 못한 어떤 것이 
되어버려 한순간 머쓱해졌다.

  이런 말을 듣게 된다면
곧바로 이렇게 답할 것이다.

나는
  것보다 나뭇잎 쳐다보는   좋아해.”

그게 무슨 소리야? 뚱딴지같이.”

 “특히 나무기둥 아래에서 나뭇잎을 올려다보는  좋아해.”


이해하든지 말든지.
이해받는 것에는 예전부터 
별다른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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