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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룡 Sep 06. 2023

작심찰나(作心刹那)

     작심찰나(作心刹那)


                       이 성 룡  


稀言自然

일은 말로 하는 게 아니지요.

달이 차면 기울듯이

그렇게 때가 되면 스스로 움직입니다.

올핸 조용히 수로를 만들고 기다리겠습니다.


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정작 자신은 모두가 싫어하는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합니다.

올핸 낮은 자세로 물 흐르듯 주변을 지원하겠습니다. 


富在知足

행복은 성취에 있는 게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가치에 있지요.

올핸 결과만이 아닌 가치도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貴在求退

고귀함은 능력과 성취에 있는 게 아니라

때가되면 집착을 버리고 물러날 줄 아는데 있지요.

올핸 정말 열심히 일하되 그 공에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和而不同

조화가 좋은 것이지만 

누군가는 이를 위해 희생하는 악도 있습니다.

일체감 또한 획일화의 악만이 아니라 

좋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하는 선도 있음을 알아야겠지요.

올해엔 다름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그 위에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작심찰나가 아닌 작심1년이 되길 바랍니다.     

 - 2012년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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