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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이 웃던 세월에 진짜 웃음이 생겨날 것 같은
콩나물을 먹었다
내게 가장 위로가 되던 채소는 콩나물
콩나물밥 콩나물무침 콩나물국에도 들어있던
콩나물이 좋았다
배가 채워지고 키가 한 뼘만큼 자라면
속없이 웃던 세월에 진짜 웃음이
생겨날 것 같은 맘이 됐다
콩나물을 먹은 날은 누구에게 자랑질을 하고 싶었다
목을 빼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