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싱싱했던 걸까
엄마의 로맨스를 생각했다
이른 사별에
암의 고통마저 받아야 했던 여자
어둡고 외롭던 날
등대 같은 누군가 있었다는 뒷얘기
엄마도 소중히 여김 받던 순간이 있었구나
아빠 없이도 여자였구나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래서
......
초록이 일어서던 봄날
머리카락 한올 없이도
엄마의 쑥전이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