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없다
마른 등이 꺼끌해서
효자손을 꺼내 들었다
벅벅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가려움은 나무 손에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르고
아픔은 골짜기에
벌겋게 남았다
효자를 대신한다는 손인데
대나무로 만든 탓인지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