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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쌀알 터지듯 맘에 꽃피고

by 편J


추운 손 끼우며 매달리던

애살스런 꽃시샘 바람

땅 속 깊이 구르며 오는 봄 마중이여


애기 솔밭에 나갔던 날

방 안에 일렁이던 햇살 따라

아릿한 솔빛의 귀향


바람이 털어놓은 씨앗들로

마당 화덕에 밥 지으면

속살속살 껍질 터지는 고운 냄새


쌀알 터지듯

맘에 꽃피고

꽃배 부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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