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시: 2020.7.30.목요일 1시
"저와 다른 사람들이 좋아요, 서로 채워줄 수 있잖아요"

1.물질적 성취 (무엇을 가지고 싶나)
2.직업적 성취 (무엇이 되어서 무엇을 이루고 싶나)
3.직업 외적 성취 (어떤 경험을 하고 싶나)
4.내면적 성취 (어떤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나)
5.관계적 성취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고 그 사람과 무엇을 하고 싶은가)
6.기타

Q. 본준님이 원하는 사적인 공간은 어떤가요?
A.
저의 사적인 공간은 휴식만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해요. 제가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려면 정원이 있으면 좋겠네요. 자연적인 요소를 느끼고 싶어요. 또 제가 조경학과다 보니 직접 관리할 수도 있고 말이에요.
또 제가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아파트 보단 아무래도 마당있는 집이 좋죠.
'트랜카디스(Trencadis)'라는 기법이 있어요. 안토니 가우디라는 유명 건축가가 고안한 건데, 쪼갠 타일들을 모아 붙이는 기법에요. 그 기법을 통해서 공간들을 꾸미고 싶어요. 물론 여러 타일을 쪼개는 것이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 순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웃음)
Q. 본준님이 원하는 개인적 물건은 어떤가요?
A.
저는 의류에도 관심이 많아요.
뿐 만아니라 전투기, 비행기 프라모델 같은 것들을 좋아하고요.
돈이 있다면 전투기 모형이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투기 그 자체는 어떠신가요?)
오, 그것도 좋네요. (웃음)
Q. 본준님은 얼마 만큼 벌고 싶으신가요?
A.
저는 막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다기 보다 적당히 살 수 있을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하고자 하는 걸 포기하진 않아도 될만큼, 원하는 거 정도는 다 할 수 있을 만큼 말이죠.
구체적으로 월 얼마만큼 벌어야겠다- 이런 수치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특별히 돈을 벌 수 있는 계획이나 능력이 있나요?)
아뇨, 아직은 없어요. 이것저것 해보고 있긴한데, 그것이 돈을 벌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되진 못했어요. 또한 미래 창업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있진 않고요.
이렇게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은 제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Q. 본준님이 목표하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A.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답하기가 어렵네요.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한데, 부모님은 공무원이 되라고 하시고, 저는 또 취업 생각도 약간은 있고... 그러다 보니 확실히 이루고자 하는 직업이 없어요.
아마 직업을 가진다면, 그래도 사람 만나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그걸 좋아하니깐 말이죠.
(창업 아이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으신가요?)
완전 생각 안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 것도 아니에요.
여러 공모전이나 대외활동들도 알아보고, 사람들도 만나보고, 기업 경영 캠프도 다녀오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배우고, 내게 잘 맞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보긴 했는데 막상 떠오르는 게 많이 없네요.
이게 과연 될까? 이걸 하려면 힘들진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들로 제동이 걸리면서 추진하기가 쉽지 않네요...
Q. 왜 창업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취직은 누군가 주는 돈을 받고서 그것으로 먹고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동적인 면이 있죠.
하지만 그에 반해 사업은 좀 더 능동적인 편이 잖아요. 내가 이끌어가는 것이고, 옳은 방향으로 부지런히 해야지만 결과가 나오니까요. 직접 책임지고, 직접 움직여야 되니 결코 나태해서는 안 되죠. 그런 점이 저랑 잘 맞는 거 같아요. 나태하며 빈둥빈둥 거리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며 뭐라도 하고자 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도전하고 노력해서 끝까지 해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까요.
Q. 창업을 한다면 어떤 팀을 이끌어 가고 싶으신가요?
A.
제가 자신 있는 분야는 홍보, 마케팅, 혹은 작문 쪽이에요. 그러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에게 저의 브랜드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부분이 강점이죠.
허나 다른 지식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요. 물론, 제가 대학생이고 군대에 제대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창업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 그 분야에 전문가 만큼까진 못 따라갈 듯해요. 그래서 저는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풍부한 친구가 필요해요. 그건 기본이죠.
'내가 이끌어 가고, 다른 업체와 협상들을 꾀하며 밖을 맡을 테니, 너는 열심히 연구와 개발을 하면서 회사 안을 맡아라.' 요런 느낌인 거죠. 물론 저도 당연히 리더로서 내부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이끌어가긴 할 테지만 말이에요.
능력적인 부분 외에 성격적으로도 저랑 어느 정도 반대되는 지점을 가진 사람을 파트너로 가지고 싶어요. 너무 과하게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적당히는 말이에요. 제가 너무 밖으로 가려고 하고, 성급하게 추진하려고 하면, 그 친구는 이성적으로 저를 붙잡고, 한 번만 더 생각해보라고 해주는 거죠. 그런 관계가 필요해요. 그런다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히고 그렇게 힘을 합쳐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팀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
제가 미래에 창업을 하고, 모두를 통괄하는 리더가 된다면 가장 걱정되는 문제점이 '돈'이에요.
사업을 저 혼자 이끌어간다면, 사업의 성과가 어떻든 그 책임을 혼자 지면 되잖아요. 근데 제가 '팀'을 이끌어간다고 했을 때, 만약 사업이 예상만큼 잘 안 풀린다면 그 팀원들에게 막연히 열정 페이와, 동등한 책임과, 보수없는 희생을 강요할 수 없어요. 어떻게든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어야 할 텐데, 그것을 해주지 못하게 될 때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는 거죠. 사업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잘 될 지는 모르는 것이니까.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적으로 제가 책임질 수 있을만큼의 팀원들만 뽑아야죠. 그리고 팀원들 간에 많은 대화를 해야할 것 같아요.회사의 상황을 이해하고 리더에 대한 믿음을 굳게 가질 수 있도록. 회사에 대한 애정을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러려면 팀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줄 필요가 있어요. 의사결정을 할 때 투표를 하여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때로는 제 의견을 좀 더 강하게 어필할 필요도 있겠죠. 확실한 추진력이 필요하거나 자정력이 부족해졌을 때는 말이에요.
제가 뭔가를 이루길 목표하는 나이는 30대 중반 즘이에요. 그때까지 많은 지식들을 익힐 필요도 있어요.책에서 배우는 것 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도 말이에요. 그렇게 여러 분야의 정보들을 다양하게 익혀야지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리더면 잘 알아야죠.
Q. 꼭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네요. 이 곳도 티비프로그램으로 처음 접했는데, 바르셀로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에 의해 건축된 도시라고 해요. 제가 또 조경학과다 보니 건축학적인 지식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가우디를 좋아하거든요.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의 흔적들을 느껴보고 싶어요. 앞서 말했던 트랜카디스 기법도 바르셀로나에 굉장히 많이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에서 한 달 살기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네요. 거기서 휴양하면서 책도 쓰고요.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말이죠. (씁쓸한 웃음)
그 다음으로는 독일 베를린에 가고 싶어요.
제가 1차 인터뷰에서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고 했잖아요. 역사를 보면서 현재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고, 미래의 계획도 해봐요.
그 중 베를린에 꽂혔는데, 베를린에는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는 장소(홀로코스트 메모리얼)가 있어요. 홀로코스트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해요. 베를린 그곳에 가서 유대인 대학살이 벌어진 가스실에 들어 가보고 싶어요.
그런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해 공간에 다시 가는 여행을 다크투어라고 하는데, 그런 다크투어에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그럼 당시 유대인들과 나치의 상황에 대해서 이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듣기만 하는 것보다 더 와닿는 점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봐요.
(여행갈 때 역사 박물관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우리나라는 별로 안 당기는데 아무래도 해외는 구미가 많이 당겨요. 아마 해외의 분위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죠.
Q. 꼭 보고 싶은 책이나 영화는 무엇인가요?
A.
이번에도 나치에 대한 내용인데, 당시 나치를 다룬 책들을 읽고 싶어요. 닮고 싶다거나 전혀 그런 건 아니고, 단순히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나치 집권장관 중, 요제프 궤벨스란 사람이 있는데 그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그는 나치 지식인으로서, 히틀러의 최측근으로 일했던 사람이에요. 나치의 미화와 국민 선동에 있어 아주 큰 공을 세웠죠. 그 덕에 당시 독일인들이 나치를 광신도적으로 따르게 된 면도 있어요.
그 사람을 다룬 책들을 보며 그의 능력이라든가, 그에게서 경계해야할 점 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읽어가고 싶어요.
또 하나 더 꼽자면, 히틀러가 직접 쓴 책으로. <나의 투쟁>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의 리뷰 중에 20대 이하가 읽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어요. 가치관이 확립 되지 않은 어린 사람들이 읽는다면 히틀러가 가진 가치관에 쉽게 현혹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 말에 더 호기심이 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20대잖아요. 그리고 가치관 등이 어느 정도 수립되긴 했어도 아직 부족함을 느껴요. 그래서 막상 읽으려니 겁이 나더라고요. 30대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그 때는 꼭 읽고 싶어요. 히틀러라는 사람을 조금 더 다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해요.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나게 된 계기도요.
왜 그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어야 했나, 어떻게 나치가 그렇게 흥할 수 있었나 등등이 모두 제게 전구처럼 반짝반짝 거리는 주제에요.
Q. 이 외 꼭 해보고 싶은 경험이 있다면?
A.
좀 뜬금 없긴 하데 (웃음)
f1 자동차를 몰아보고 싶네요. 앞서도 말했지만 그런 쪽에도 관심은 있거든요.
(그것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요?)
푸하하하하(격한 웃음)
굳이 꼽아보자면... f1을 하다보면 좀 더 겁이 없어지고 좀 더 진취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