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믿음과 불안 사이의 전진 03

중요한 것에 집중과 시간투자하기.

by Grace Onward

불안은 쓸데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떨쳐낼 수 없는 감정이지만, 불안만큼 생산성이 낮은 게 또 있을까. 그래서 나는 불안을 싫어한다.



요즘 들어 스스로를 자꾸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불안이 커지는 거 같다.



다른 결의 믿음에 대해서 적어보자 한다. 나는 이 모든 만물을 지으신 이를 믿는 사람이다. 믿음의 사람이라면 더욱이 불안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미리 말해두겠다. 이건 내 믿음이다. 내 개인적인 믿음과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는 것뿐이다.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시든 여러분이 옳다. 혹시나 반박하시면 맞대응할 생각 없으니 그냥 넘기시라.



다시 이어서-



“불안 말고 걱정 말고 나를 믿으라”는 말씀을 무시한 채, 인간적인 생각에만 매달려 그분의 존재를 잊어버린다면 행동이 없는 죽은 믿음이 아닐까.



그분을 믿는 게 나의 삶에 나타나기를 원한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베드로처럼 흔들릴 때가 있지만, 가룟 유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분을 부인하거나 그 손길을 외면할 때가 있더라도, 인간의 잣대로 나 스스로를 심판해 완전히 등을 돌리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어리석을 수는 없고, 그렇게 시야가 좁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안은 늘 내 앞에 나타난다. 피곤이 쌓이거나 할 일이 많아지면, 내 안의 두려움과 의심이 다시 고개를 든다. 불안은 내 일상에 포함된 그림자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전진을 선택한다. 잠시 무너지고 쓰러질 때가 있더라도, 다시 일어난다. 그게 나다.



나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지난 시험 준비에서 공부의 양과 질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일하는 시간만큼은 늘 착실히 지켰다.



돈을 받는 순간, 10원이든 10만 원이든 프로페셔널함이 내 바탕이어야 한다는 내 철학(work ethics)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주 번아웃 비슷한 무너짐 속에서도, 맡은 일은 꼬박꼬박 해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심은 만큼 거두는 법이다. 내 다리가 후들거려도 걸어가겠다. 그러다 고꾸라지면 방황하겠지. 그러나 그 방황조차 레슨이 될 것이다. 이것이 경험과 노하우로 남을 것이다.



고민이 많았던 지난 며칠이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퍼스널 트레이닝은 당분간 새로운 회원을 받지 않기로. 더 받으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공부해야 한다. 과외 역시 상담과 준비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조절할 것이다.



내 스케줄을 다시 리뷰하고 내 시간을 재 배분하는 것.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 이게 내 새로운 전략이다. 내 방안의 코끼리를 이제야 처리한다.



오늘도 나는 여전히 어떻게든 전진한다.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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