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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남의 자식 같은 내 자식
줌으로 참석하는 시상식
by
Bora
Nov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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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집에서 갈아 내린
아메리카노를,
다른 손에는 메밀차 티백에 뜨거운 물 한 가득을 담은
텀블러를 들고
책상 앞에
앉는다
케냐 시간 아침
9시
한국
시간으로 오후
3
시
한국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해외에서는 줌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이메일 속에서 빨간색으로 입선이라고 적혀있는 글자를 발견 한 순간
설렘이 가득했지만
시상식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욕심은
점점 커져만
갔다
더 큰 상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핵심을 꼭 짚어서 말하는 둘째 아이
왈
"엄마, 입선이라도 됐으니 어디야?"
"
헐
~"
이럴 땐 남의 자식 같은 내 자식
아쉬운 맘을 가라앉히고
줌 사이트를 클릭한다
내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글로
삶을 살아내리라
잡다한 생각과 욕심은 버리고.
케냐 국화라고 불리는 자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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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자연과 진한 커피, 사진찍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이타적인 삶 중심에서 스스로를 보듬고 사랑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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