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꽃잎 주스

여행의 힘

by Bora


정수물에서 하룻밤을 우려낸 세네갈산

히비스커스 마른 꽃잎을

50인용 압력솥에 붓는다.

꽃잎에서 우러나온 붉디붉은 색이

참으로 신기하기 만 하다.

압력밥솥의 추가 흔들릴 때까지

기다림이 시작된다.

30~40분 후에 추가 돌아가면

10분쯤 더 끓이다가

가스불을 끄고 30분 뜸을 들인다.

레몬 껍질을 갈고 즙을 짜 넣고

바싹 말려둔 오렌지 껍질과

생민트를 넣은 후

30분을 기다렸다가

모든 건더기를 건져낸 후에

설탕을 넣고는 잘 저어가며 녹인다.

주스가 식으면

마지막에 바닐라엑상을 넣고

하얀 거즈 위에서 주스를

거른 후에 빈병으로 옮겨 담는다.


미미 씨는 2박 3일 동안의

사파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주문받은 히비스커스 주스를

정성스럽게 만든다.


여행의 힘이란

일상으로 돌아오면 일상이

일상 같지 않게

조금은 새롭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히비스커스 주스는 그냥 마시거나

스파클링 워터나 스프라이트에

섞어 마셔도 좋다. 우유를 넣으면

히비스커스 라테가 된다.



주스를 얼리면 색깔이 선명하게 붉어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