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얄미운 우기철

by Bora

우기철 흐릿한 날엔

늦장을 부리고 싶어요

부지런한 당신

나를 깨우지 마세요


구름 친구가 눈앞을 가리며

사부작사부작 비를 뿌리네요

창문가에 앉아 있는 그대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군요


먹구름이 두둥실 흩어지네요

그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밀어

당신의 정원에 잠시나마

미소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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