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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Nov 25. 2023

꽃송이

생이 다할 때까지


꽃받침 바로 까지 잘려버린

너의 화려한 자태

마지막 생이 다할 때까지

너는 투명한 글라이스에서

고상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손을 움켜준 아가의 손처럼

아직 꽃송이를 다 피우지 않은

샛노란 너의 꽃잎 하나하나는

활짝 펼친 손바닥것처럼

정녕 피어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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