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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Dec 06. 2023

지금 그리고 여기

자녀에 대한 단상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잠은 6시간

이상씩 자고 학교에서 집으로 오면

싱으로 옷 만들기와 뜨개질,

그림 그리기, 네일아트와 액세서리 

만들기를 즐겨하고 유튜브도 좋아한다.


부모마다 자녀를 키우는 방식이

각자 다르지만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나의 형편에선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로비 외국인이 주목과 

치안 때문 길거리를 걸어 다니기 힘든

환경이다 보 가끔씩 쇼핑몰로 바람을

러 나가고 학원 하곤 거리가 멀으니

숙제가 공부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딸은 강요받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며

엄마의 관심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한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준비한다.


넉넉한 삶은 아니지만 케냐에서는

그리 가난하지도 않은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의 삶을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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