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일분 에세이
19화
뭐든 지혜
차요태
by
Bora
Jan 12. 2024
아래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담벼락을 온통 덮어버리면서
자라 오르는 차요태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쉴 새 없이 열매가 달리는
정열의 차요태
텃밭으로 차요태를 따러
갔다가
제제미라는 벌레에
물렸다.
금세 허벅지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
해열제를 먹고 연고를 발라도
피부가 간지럽고
열이 난다.
냉장고에
넣어둔 차요태를
꺼내어
얇게 썰어서 상처에 붙여 본다.
찬 성분의 차요태가 열기를 금방 머금는다.
한 조각을 이마에 올려보니
끈끈한
액체 때문인지 찰싹하고 붙어버린다.
오이처럼, 알로에처럼
마사지 용으로 사용해 볼참이다.
뭐든 새로운 도전이다.
차요태
keyword
담벼락
지혜
열매
Brunch Book
일분 에세이
17
꽃송이
18
장미 한 송이
19
뭐든 지혜
20
몽상
21
그리움이라 말한다
일분 에세이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ora
소속
작가
직업
활동가
꾸밈없는 자연과 진한 커피, 사진찍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이타적인 삶 중심에서 스스로를 보듬고 사랑하는 중입니다.
구독자
144
제안하기
구독
이전 18화
장미 한 송이
몽상
다음 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