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한 프로젝트에 도전을 했다
나름 신경 써서 서류를 준비하고
질문사항에 솔직하게 답을 했다
며칠 전에 그곳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이번에는 선택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아쉬움이 급 몰려왔지만
꼭 필요한 분에게 기회가 갔을 것이라며
금세 맘을 초긍정으로 전환한다
내 맘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처럼
친정엄마가 말없이 쌈짓돈을 보내주시고
스승님께서 성탄절에 식구들끼리
파티하라며 식사비를 보내주셨다
거기에다가 애틀랜타에 계신 지인이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아들에게
용돈까지 보내주셨으니 프로젝트보다
더 큰 선물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가정 형편으로 학비 대출상황이
안 되는 나이로비 대학생들을 위해서
미국의 한 단체에 장학금을 신청했다
그곳에선 몇 가지 서류와 함께
신청자의 개인 이력서를 요구했다
나를 위한 이익은 아니지만 기적처럼
이 일이 성취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