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세 번째 가족, 모닝이

잔소리하던 남편, 이젠 모닝이 찬양자

by 봉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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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도 씽씽 잘 달리고,
주차도 쏙쏙 잘 해내는 우리 집 모닝이.


2년 전, 친구에게서 폐차비만 주고 데려오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남편은 온갖 잔소리를 퍼부었다.


“운전도 제대로 못하는데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래.”
“고장 나면 누가 책임질 거야?”
“가다 퍼지면 어쩌려고!”


귀가 아프도록 잔소리를 늘어놓던 남편은,

정작 모닝이를 집에 들이자마자

후방카메라 달아주고, 내비게이션 설치하고, 수리까지 싹 해주었다.


그리고 이제, 모닝이가 없으면 안 된다며
출근길에도, 주말에도, 늘 모닝이만 찾는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더니,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어느새 우리 집 사랑을 독차지한 작은 자동차 모닝이.

내일은 모닝이랑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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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년부부 수다 그림일기 - 2부》는 예전에 써둔 인스타툰 이야기들을 모은 거라 날짜가 맞지 않거나 조금 지난 일상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웃음과 대화는 여전히 유효하니, 편하게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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