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의 비결

정기만 가득한 중년의 고백

by 봉순이
정기가 너무 배양된 나.jpg


허리가 아파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다.
원장 선생님께서 허리에 침을 꼭꼭 놓아주시더니,
“일주일 동안 허리를 쓰지 마세요.”

하시며 하루에 한 번씩 먹을 가루약을 처방해 주셨다.


식사 후 약을 먹으려다 문득 약 봉투 뒷면의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양생의 비결’


순간 눈이 동그래졌다.

양생의 비결이라니...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법 아닌가!

괜히 궁금해져 하나씩 읽어보며 내가 얼마나 지키고 사는지 체크해 보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여덟 가지 양생의 비결 중 내가 지키고 있는 건 단 하나뿐이었다.


그 한 줄은 바로 이것이었다.


“2. 색욕을 삼가하여 정기를 배양할 것.”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건 너무 과하게 지키고 있는게 문제였다.

이를 어쩐다.

내일 한의원 가면 원장선생님께 물어볼 생각이다.


"원장 선생님, 저는 정기가 너무 많이 배양된 것 같습니다.

정기 배출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됐거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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