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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나 Oct 27. 2022

거미줄

시 열여덟.

세로들이 뻗어나간다.

+     가로들 사이에서

즉각 세로가 돌아왔다.

+     쏟아지듯이


존재하는 모든 구멍들이

새벽에는 시를 먹었다.

덕분에 구멍들은 경험을 담고 있다.

며칠 밤의 은밀한 리듬들을


단단할 수밖에.




::::::::::::::::::::)

구멍들이 웃는다.


쓰러지는 인간 하나 정도는 거뜬히 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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