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돌판구이(성남 태평)
돌판에 구운 오리구이. 상상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고기 중에서도 촉촉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유황오리구이. 그중에서도 돌판. 그중에서도 선배의 추천 맛집. 어떻게 가지 않겠는가. 명절 연휴 중 하루 시간을 내어 달려가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98m, 거리 32.85km
월간 누적거리 333.17km
소모칼로리: 686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20분.
주요 코스: 죽전 - 야탑 - 이매 - 성남(태평 음수대) - 리턴
기온: 최고 -1도, 최저 -5도, 출발온도 -2도
날씨: 맑음
바람: 남서풍 2~3ms
미세먼지: 보통, 초미세먼지: 보통, 자외선: 보통
복장: 지로 헬멧, PNS 동계용 비니, 스파이더 롱슬리브 져지, 블랙야크 동계용 팬츠/슈즈, 스카이시프트 고글, Rapha 라이트웨이트 재킷
영하의 날씨. 명절 말미. 바람은 차다. 페달링 몇 번에, 출발 후 바로 느껴지는 발의 한기. 겨울 라이딩은 바람과의 사투다. 하여 바람이 파고드는 곳곳의 사이사이를 잘 막아야 한다. 그러나...
신발 안에 끼워 넣은 깔창형 핫팩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그나마 살짝 걱정스러워 목감기 예방차원에서 착용한 넥워머(스파이더)는 따듯하고 좋다. PNS 비니(동계용)도 영하의 날씨와 바람엔 머리를 차게 만들기에 충분. 얼굴이 그만 붉어진 상태. 앞서가는 형님이 간간이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고마울 뿐. 그래도 맛집으로 달려가는 라이딩은 즐겁다.
탄천변의 아스팔트 로드엔 얼음과 며칠 전 내린 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가다 서다, 가다 내려 끌다를 반복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우리끼리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같은 느낌. 그래서 돌로미금(?) 라이딩이다. ㅋㅋㅋ
운동 중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풍경돌판구이
본시 오리구이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많아 부담되지 않는 음식으로 대표적. 살코기도 부드러워 아이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에 충분한 음식. 오늘은 성남에 자리 잡은 그 집에 간다.
입구는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들어서면 이내 돌판이 위용을 자랑하는 여러 자리에 반가움이 느껴진다. 들어서자마자 좌측에선 직원분이 연신 더 쫄깃한 껍질이 붙은 살코기를 발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리에 붙어 있는 털들까지 한 올 한 올 제거를...
돌판 위에서 구워지는 쫄깃한 지방이 그 고소한 맛을 더하는 집.
우선 애피타이저로 이 집의 맛요리 중 하나. 치즈 누룽지 롤을 즐긴다. 한 입 넣는 순간 구수한 치즈와 콤보의 누룽지. 탄맛은 제로. 구수함만 가득하니 풍미를 돋운다.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며 고기가 타지 않도록 하나하나 신경 써서 직원분이 직접 구워준다. 처음 유황 오리고기에 더불어 버섯과 야채가 하나 둘 가미되고 이윽고 그 맛과 향의 엑설런트급 김치가 어우러진다. 육쪽마들마저 구수함을 거들뿐. (유황을 먹인 오리가 일반 오리 대비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진부한 설명은 스킵!)
아이고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새콤한 야채와 함께 달콤한 유황오리구이에 더불어 구수함이 그윽한 돌판의 결과물. 침샘이 자극된다면 이 집을 추천한다.
자 다음 브롬톤 라이딩 맛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