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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요리 대결 결과는?

2주간 시어머니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28. 27일 차

by 콩소여 Feb 12. 2025

감히 시어머니와 요리 대결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시집 올 당시부터 시어머니의 요리는 넘사벽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가끔씩 서울 어머님 댁에 올라갈 때마다 손수 정성껏 싸주시는 반찬들 하나하나엔 정성이 담겨있고 그만큼 맛도 있다.


남편이 이것만은 어머니께 꼭 배웠으면 하는 것은 바로 감주다.

서울 올라갈 때마다 어머니께서 감주를 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단다.

어디서 사 먹어도 그 맛이 안 난다고.


그런데 감주에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어머니께서 만드는 과정을 한번 지켜보고는 바로 학을 떼었다.

음.. 그냥 감주는 사 먹자. 가끔.

 

점심식사
오리고기 베이컨야채볶음, 김치, 옥수수, 시금치나물

어머님이 무친 시금치는 때깔부터가 다르다!

이런 기초적인 음식에서 실력차이가 나는 것.



저녁식사
삼겹살, 떡만둣국, 밥, 김치, 시금치 (+트리플베리)

할머니가 끓여주신 떡국

아이들도 안다.

할머니의 요리실력을.

할머니가 해주는 건 다 맛있대.


밤 12시까지 고스톱

근성 있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만나면, 고스톱을 밤 12시까지 친다.

설날 명절은 고스톱이 빠질 수 있나?


물론 내가 요리실력이나 게임실력은 없지만

근성하나는 어머니에게 지지 않는다.

누구 하나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팔운동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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