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시어머니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29. 28일 차
다이어트할 때 장 보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살만한 것이 별로 없지만 (성분과 탄수화물, 당의 함량을 꼼꼼히 따져야 하기 때문)
그래도 새로운 식재료를 발견하는 재미로 마트에 간다.
코스트코 쇼핑
주로 애용하는 곳이 코스트코다.
대용량으로 사서 소분해서 보관해 둔다.
생각보다 질 좋은 음식이 많아서 한 달에 한 번 장 볼 때마다 신난다.
치즈와 냉동딸기.
점심식사
키토 김밥, 낫또, 사골육수 (+트리플베리 파르페, 초코크림 견과류)
키토 김밥이 너무 심심해서 총각무를 씻어서 넣었다.
그리고 밥대신 곤약밥을 살짝 깔아 넣어니 진짜 김밥 같다.
오후 간식
트리플베리 파르페
코코아가루로 초코크림을 만들어 보았다.
눈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단맛도 덜하고 약간 씁쓸하기도 하고.
저녁식사
시래기나물, 상추, 깻잎, 삼겹살, 머리 고기, 김치, 부추김치
냉동실에 묵혀두었던 시래기로 나물을 무쳐보았다.
맛깔나게 못하는 특기로 딱 적당량만 먹게 된다. ㅋ
우유크림 딸기 찹쌀떡
어머니가 텔레비전 보고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에 급 만들어본 디저트.
우유크림 딸기 찹쌀떡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뭐든지 다 나온다!
신기한 세상 ^^
만드는 과정이 험난했던 모찌모찌...
양갱은 사다가 대충 으깨는 놓았고, 냉동딸기를 감싸기만 하면 되는데~
찹쌀떡 농도 조절이.. 무지 어려웠다 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익히긴 했는데..
흐물거려서 모양이 제대로 나온 건 몇 개 없었음.
바나나 모찌도 만들어보고, 딸기 모찌도 만들어보고.. 더 다양하게 해보고 싶었으나
너무 고된 일이라 패스. (그냥 사 먹는 게 나을 뻔 ㅠㅠ)
부엌에서 고군분투 재료들과 씨름을 하며 다 만들고 나니 어머니가 잠이 드셔서...
주무시는 어머니 깨워서 맛을 보게 했다 ㅠㅠ
“으.. 으응;; 맛.. 맛있네...”
역시 효도는 바로바로~
뒤늦게 하면 소용없는 걸로 ㅠ
드시고 싶다 하실 때 바로 드렸어야 했는데 ㅠㅠ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은 점!
귀찮아서 잘 안 만들어 먹게 된다. ㅋㅋ
최대한 멀어질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둬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불량한 간식거리를 두면 안 된다는 뜻이다.
자주 보이는 곳엔 신선한 야채와 과일 정도를 채워두고
군것질거리는 밖에 나가서 사 먹거나 직접 만들어 먹는 원칙을 세우자.
그런데 아이들이 먹다 남긴 과자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사둔 과자는 아무리 꽁꽁 숨겨두어도 누군가에게 꼭 털린다.
남편.
캐리어에 넣고 비밀번호를 바꿨다.
한동안 집에서 과자 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