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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미 Aug 11. 2021

어머니의 마법 2


7삭동이로 태어난 우진이는 발육이 늦은 아이였어요

심장도, 머리카락도, 손톱도, 몸의 털도 배꼽도 모두 인큐베이터에서 자랐지요

엄마 뱃속만큼 따뜻하진 않았지만 엄마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 우진이는 날이 갈수록 예뻐졌어요

병원에서 우진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6개월~1년가량 늦을 거라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우진이가 자신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웠고, 몇 번의 고비에도 꿋꿋하게 버텨주어 고마웠고, 건강하게 인큐베이터를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우진이를 칭찬합니다.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주고 싶었던 어머니는 다른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뒤 아이에게 말합니다.

“예쁘게 잘 태어나줘서 고마워, 예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게 와 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우진이는 어머니의 칭찬에 더 예쁜 마음을 가지고 더 예쁜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진이는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하는 일마다 척척 잘해 냈으며, 점점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우진이는 그 어떤 일도 두렵지 않았고 해내지 못할 일이 없었어요

늘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어머니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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